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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홈런볼 용량 의 변화. 최애 간식도 이제 ㅂ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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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볼을 참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무심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홈런볼 4개 묶음 상품을 집어왔다.

아무 데나 넣어놓고 잊고 있다가, 오늘 문득 새벽에 출출해서 홈런볼을 찾아 컴퓨터 앞에서 깠다.

 

그런데 못보던게 있다.

바로 종이 상자다.

홈런볼 용량 이미지

홈런볼은 늘 플라스틱으로 된 용기에 담겨있었다.

종이로 교체했으니 환경을 생각하려고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대기업의 원가절감하는 방식에 대해 예전에 얼핏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대기업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서민 물가에 악영향을 주니 정부도 컨트롤하려 하고,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도 주게 되니 마케팅적으로도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가격을 건드리지 않고 용량을 줄인다. 

홈런볼 용량 이미지2

그 용량의 변화를 고급스러워 보이는 종이박스로 눈가림을 하려한 건가.

요즘은 인터넷시대기때문에 10초면 알 수 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예전 패키지의 홈런볼은 46g이다.

지금 홈런볼은 41g으로 줄였구나.. 역시

홈런볼 용량 이미지3

예상은 했다.

용량이 줄어든 걸 보니 종이바닥이 움푹 파인 모습이 더욱 꼴 보기 싫다.

 

홈런볼 용량 이미지4

요즘 너도 나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다.

값싼 상품을 고르고 소비를 더욱 줄인다.

 

그래서 고물가시대에 소비자들은 역설적으로 더욱더 창렬스러운 상품을 싫어한다.

나 역시 수 십 년 함께한 홈런볼에게 이제 고별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고마웠다. 런볼아.

부자가 된다면 10개씩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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