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카라반 여행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지는 몰랐다. 2020년은 집콕에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속이었다. 물론 매년 가던 여름휴가도 건너뛰었다. 나는 그럭저럭 참을만했지만 와이프는 참기 힘들었는지 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 했고, 그래서 그나마 사람 붐비지 않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초가을 카라반 여행을 선택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마당에 나 역시도 나도 모르게 우울감에 갇혀있지는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출발 전 카라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다. 항상 국내 여행은 바가지 대비 만족도 낮아 안 좋았던 추억만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휴가는 항상 더 큰돈을 들여 최대한 동남아로 돌아다녔던 것 같다. 물론 제주도는 예외다. (너무 좋다) 근데 막상 여기도 와보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