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에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 진원지인 중국에서 최근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글로벌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윈난성 출신의 노동자 톈(田) 모씨는 버스로 일터가 있는 산둥(山東) 성으로 가는 길 산시(山西) 성을 지나다가 사망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코로나 19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이 남성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함께 버스에 탔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상을 보인 2명도 함께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 유역에서 많은 사람을 사망하게 만든 바이러스다. 1976년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한탄강' 유역에서 채집된 등줄쥐로부터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인 바이러스를 발견하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신증후 출혈열)이는 심각한 열성질환이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사망률은 7%로 높은 편이다. 한 타 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이미 중국에서 백신이 개발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도 없어 코로나 19 바이러스만큼 위험한 감염병은 아니다. 과거에는 치사율이 20% 대로 높았지만, 치료법을 개선한 최근에는 치사율이 5~7%로 낮아졌다. 다만 아직도 치사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아래의 예방법을 지키는 게 좋다.
- 산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기
- 들쥐 배설물에 접촉하지 말기
- 집 주위에 있는 들쥐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기
- 잔디밭 또는 풀밭에서 침구와 옷을 말리지 말기
위의 한타바이러스의 예방법은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의 예방법과도 유사하다. 이는 한타바이러스의 확산이 산이나 풀밭에 서식하는 쥐, 설치류의 대,소변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한 타 바이러스는 현재 백신조차 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달리, 이미 백신도 나왔고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현재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타 바이러스’라는 이름의 신종 바이러스가 새로 발병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메신저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에서 유포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중심으로 우한 코로나 외에 한타바이러스까지 발생하고 있어 세계가 다시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내용의 가짜 뉴스가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는 다르며 코로나 19로 인한 공포심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이다.
전 세계가 뒤숭숭한 때이니, 모두 무분별한 공포심리를 조장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여 대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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