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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20원짜리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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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는길에 와이프님이 계란을 사와달라고 연락이 왔다. 가는길에 있는 여러 마트 중 그나마 가장 저렴할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마트로 갔다.

진열장에 있는 계란을 무심코 집어들고 빠르게 계산대로 향했고 캐셔님의 말에 속으로 놀랐지만, 빠르게 집으로 향했고

집에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계란과 영수증을 번갈아 확인해봤다.

 

10구짜리 계란 8,200원

계란 한알에 820원이다.

 

 

 

 

 

동물복지 계란이 일반 계란보다 비싼것은 알고 있었다.

0단계 1단계 2단계 식의 등급으로 차등을 두어 더 비싸게 팔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럼 0단계는 계란하나당 1천원은 거뜬히 할것이다.

 

우리나라 물가가 너무 높다라는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다. 물론 제조업 국가이고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이 많다는걸 알고 있지만, 내 생각에 이처럼 소비자가가 높은 이유는 불필요한 유통단계에서의 마진과 "싼게 비지떡"이라는 오래된 소비자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고가제품이 잘팔린다. 그건 예전에도 그래왔지만, 몇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현재의 중국제품의 품질을 못믿듯이, 예전 우리나라의 제조과정에서의 불신 역시 심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계란은 서민음식아니었나?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불안정한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등급을 나누고, 계란하나를 라면 한봉지값만큼 부풀려버린다. 

동물복지라면 당연히 좋겠지라는 막연한 심리에 아이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당연히 동물복지를 구매하려고 할것이다.

 

하지만 국가에서 공인한 인증이란것도 100% 신뢰할수 없다는걸 어느정도 인지한다면 누가 비싼 돈주고 동물복지 제품을 살지 의문이다.

 

아래는 최근 문제가 된 해썹, 동물복지인증 제품들의 뉴스기사이다.


 

이미지출처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이미지출처 : 더페어


 

이민을 가는것이 나을것같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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