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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스트코로나 - 코로나 이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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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란?

2019년 12월 우한에서 처음 발생했고 그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어 2020년 3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pandemic)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관한 말이며,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이 사태 이후의 개인의 삶과 국가의 모습이 이전처럼 돌아갈 수 없고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많은 개인과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새로운 질서를 쓰고 있다.

내가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던, 이른바 뉴 노멀의 시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사회 전방위적으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무엇이 크게 가시적인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가속화

 

가장 개인과 밀접한 것이라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일부는 그로 인해 직장을 잃었을 수도, 무급 휴가에 돌입하기도, 사업이 망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국가에서 주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의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이번 코로나 사태가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가속화하는 트리거 역활이 되었다고 본다.

 

우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등의 유사한 질병들을 겪어왔다. 사스와 메르스 때는 개인이 지켜야 할 위생수칙 따위는 전혀없었고 이 질병들이 일상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이 유행들은 결국 겨울이면 유행하는 계절성 독감, 조류인플루엔자, 혹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이 특정 시기에 이벤트처럼 발생하는 무언가로 취급하기에 우리에게 심리적 내성을 길러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꽤나 양상이 달랐다. 코로나 사태의 초기만 하더라도 일상이 이렇게까지 급격하게 변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아무리 "초연결사회"라고 하지만 기존의 온라인 수업은 방통대, 일부 대학교에서만 하는 것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 수업은 초·중·고·대 가리지 않고 대대적으로 퍼졌으며 많은 교실이 인터넷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 다시 출근을 할 것이고, 학교에 등교할 것이지 않는가?라고 생각될 것이다. 물론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 1~2개월간 사회와 개인이 겪어본 비대면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는 기업들이 말로만 외치던 재택근무, 화상회의를 강제로 실험해보며 실효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었고, 이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가 앞으로의 출퇴근이나 복지, 고용 형태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도 그동안 미뤄놓았던 온라인 관련 강의를 하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할 가능성도 크다.

 

언젠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코로나는 사스나 메르스처럼 잊혀질 것이고 사람들은 경제나 소비활동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전과 똑같을까?

 

우리가 2000년대에 겪어본 여러 흐름 중에 가정용 PC의 보급, 인터넷의 발전, 스마트폰, 3D프린터, 드론, VR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 중 온라인 쇼핑을 예로 들어보자. 

단 한 번도 "온라인 쇼핑"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의 경우 '물건은 직접 보고 구매해야 해' '개인정보 털리잖아' '가입하기 번거로워' 등의 여러 이유로 "온라인 쇼핑"에 진입하지 않았겠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온라인쇼핑을 1회 경험했다고 치자. 구매를 하고 물건을 받는 일련의 경험을 한 순간, 그 개인의 소비와 관련된 패턴은 앞으로 180도로 변한다. 물론 그 개인들 중 다시 오프라인으로 이탈하는 사람도 있고,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을 한번 경험한 대부분이 그 경험을 앞으로 살아가면서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도 큰 변화를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강제적으로 겪었다.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개인, 기업, 사회 모두가 특정 기간 동안 말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이루워진 전세계적인 "대규모의 사회적 실험"은 사회전반적인 시스템을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는 이른바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가 될 수 있으며, "포스트코로나"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변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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