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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 이후,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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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드디어 코로나 백신(얀센)을 맞았다.

 

코로나 종식을 논하긴 한참 이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축하할만한 일인 것 같다.

아직까지 뚜렷한 후유증과 같은 증상이 보이지는 않지만, 다행히 이대로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났으니..)

2주 정도면 항체가 형성된다고 하니, 다음 주면 자축의 의미로 사우나를 가거나 마사지를 받아야겠다.

 

그동안 블로그를 많이 쓰지 못했다.

그간의 일을 끄적여보자면,,

 

작년 초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나 역시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고,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중 나에게 가장 큰 이슈는 투자였다.(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큰 이슈였을 것이다.)

 

국가가 봉쇄되고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생겨난 초유의 사태에 대응해 연준과 각 나라들은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고,

풍부해진 유동성과 화폐 가치의 하락은 자연스럽게 여러 자산시장으로 돈을 몰리게 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2017~8년에도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보았던 나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 벼락 거지가 되어버린 나는 2020년이 끝날 때쯤 한 해를 돌아보다가

무지성으로 투자를 한 침팬지들의 어마어마한 수익들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고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걸 느껴 본격적으로 투자에 진지모드로 임했던 것 같다.

(2020에도 하긴 했지만 투자액이나 종목이 굉장히 보수적이었다.)

 

주식(국내, 해외), 코인 등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시작하였고, 결과적으로 6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선 약 1억 7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 아직까지는 해피앤딩이지만,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수익을 확정 짓기엔 이르다...

 

하지만 이제는 80% 정도의 금액을 현금화했고 심신이 많이 편해진 상황이다.

앞으로 투자는 죽을 때까지 계속하게 될 것 같지만, 현시점에서 한 번은 6개월간 고생하고 성과를 낸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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